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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8

AI와 내 일상 1편 - 내가 Claude에게 나를 관리시키는 방법

몇 달 전부터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내 메모 앱(Obsidian이라는 도구)을 Claude라는 AI가 자동으로 관리하게 만들었다. 그것도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도 돌아가도록.친구한테 말하면 뭐 하는 거냐고 할 것 같아서 잘 안 말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꽤 편하다. ㅎㅎㅎObsidian이라는 도구가 있다. 마크다운 기반의 메모 앱인데, 노트들이 서로 연결되고 내 컴퓨터 로컬에 저장된다. 처음에는 그냥 업무 노트 정리용으로 쓰기 시작했다.그런데 Claude Code라는 걸 연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Claude Code는 AI가 직접 파일을 읽고 쓰고 편집하는 개발 도구인데, 이걸 Obsidian 볼트(저장소)에 붙이면 AI가 내 노트들을 읽고 관리할 수 있다.처음에는 단순하게 쓰다가 점점 범위가 넓어졌다..

AI 2026.03.31

AI가 밤에 일한다 (3) - 이미지까지 그려주기 시작했다

솔직히 이건 좀 감동적이었다.어제 오후에 이미지 생성 파이프라인을 만들었다. Node.js 스크립트 하나를 짰는데, 이게 Gemini API에 프롬프트를 보내면 이미지를 받아서 파일로 저장해준다.사실 직접 짠 건 아니다. 클로드한테 만들어달라고 했다. 나는 "이런 게 필요해"라고 설명만 했고, 코드는 클로드가 썼다.gemini-render.js라는 파일이다. 쓰는 방법은 간단하다. 터미널에서 실행하면서 프롬프트 파일이랑 저장할 위치만 지정하면 된다. 그러면 Gemini가 이미지를 그려서 PNG로 저장해준다.처음 실행했을 때 이미지가 딱 나왔다. 뭔가 뭉클했다. ㅎㅎㅎ비개발자인 내가 API를 직접 호출해서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게, 1년 전이었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근데 클로드 코드 덕분에 1...

AI 2026.03.30

AI가 밤에 일한다 (2) - 자동화가 버그를 낳고, 버그가 교훈을 낳는다

자동화를 믿는다고 해도, 가끔은 뒤통수를 맞는다.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옵시디언에서 Dataview라는 플러그인을 쓴다. 노트들의 속성을 읽어서 표나 목록을 만들어주는 기능인데, 이게 정말 유용하다. 마감일 다가오는 업무들을 자동으로 모아주거나, 진행 중인 과제를 한 눈에 보여준다.근데 어느 날 갑자기 이게 이상하게 동작하기 시작했다.분명히 완료 처리를 한 노트가 "진행 중인 업무"에 계속 뜨는 거다. 어이없지. 분명히 완료여부를 true로 바꿨는데 왜 이러지?처음엔 캐시 문제인가 싶었다. 캐시를 지워봤다. 안 됐다.플러그인 재시작해봤다. 안 됐다.볼트를 껐다 켰다. 안 됐다.한 시간쯤 헤맸나. 그러다가 문제의 원인을 찾았다. frontmatter에 중괄호 두 개가 혼자 있었다.배경을 설명하면, 얼..

AI 2026.03.30

AI가 밤에 일한다 (1) - 잠드는 동안 클로드가 움직인다

아침에 일어나서 클로드 코드를 켜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내가 자는 동안 뭔가 일이 많이 일어나있다.어젯밤에 쓴 노트들이 정리되어 있고, 프로파일에 새로운 내용이 업데이트되어 있고, 어제 대화에서 내가 준 피드백이 이미 반영된 상태다. 내가 한 게 아니다. 나는 잠들어 있었으니까.처음에는 좀 묘한 기분이었다.클로드 코드를 쓰면서 자동화를 걸어놨다. 3시간마다 돌아가는 태스크들이다. 어떤 건 대화 내용에서 핵심만 뽑아서 정제하고, 어떤 건 볼트에서 어떤 파일이 바뀌었는지 기록하고, 어떤 건 그 두 가지 데이터를 흡수해서 내 프로파일을 갱신한다.밤 11시에 자러 가면, 새벽에도 혼자 돌아가고 있다. 아침 4시 8분에는 업무 브리핑 태스크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어젯밤까지 볼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서 ..

AI 2026.03.30

AI에게 기억을 만들어주다 (3) - 기억이 스스로 자라는 구조

대화 로그와 볼트 변경 로그가 쌓이기 시작했다. 근데 양이 장난이 아니었다.하루만 지나도 수천 줄이 쌓인다. 이걸 그대로 클로드한테 읽히면 "뭐가 중요하고 뭐가 아닌지" 구분을 못 한다. 모래밭에서 금을 찾으라는 격이니까.그래서 정제 단계를 만들었다.3시간마다 자동으로 돌아가는 태스크가 있다. 이 녀석이 쌓인 로그를 읽고, 노이즈를 걸러내고, 의미 있는 것만 추출한다. 대화 로그에서는 내가 준 피드백, 내린 결정, 바꾼 방향 같은 걸 골라낸다. 볼트 로그에서는 편집 패턴, 구조 변화, 자주 쓰는 태그 같은 걸 골라낸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제된 데이터를 한 번 더 걸러서 "프로파일"에 흡수한다.context-memory라고 부르는 파일이 있다. 여기에 나에 대한 정보가 7개 섹션으로 나뉘어 저장되어 있..

AI 2026.03.29

AI에게 기억을 만들어주다 (1) - 매번 자기소개하는 동료가 있다면

회사에 매일 출근하는 동료가 있다고 치자.근데 이 동료가 매일 아침 나를 처음 보는 것처럼 행동한다. "안녕하세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이러는 거다. 어제 같이 야근까지 했는데. 미치겠지?클로드 코드를 처음 쓸 때가 딱 이 느낌이었다.매번 새 대화를 열면 백지상태였다. "나는 옵시디언을 쓰고 있고, 볼트 구조는 이렇고, frontmatter 규칙은 이렇고..." 하나하나 다시 설명해야 했다. 대화할 때마다 자기소개를 하는 기분. 아무리 똑똑한 AI라도 기억이 없으면 매번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그래서 생각했다. 이 녀석한테 기억을 만들어주면 되지 않을까?CLAUDE.md라는 파일이 있다.클로드 코드를 실행하면 이 파일을 제일 먼저 읽는다. 여기에 볼트 구조, 내가 좋아하는 규칙, 자주 쓰는 패턴을..

AI 2026.03.29

ai 자강두천(claude, gemini, gpt 최신 업데이트)

한동안 우리를 놀라게 했던 인공지능 기술의 폭풍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사실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초기의 신기함과 놀라움이 가라앉은 지금, AI 시장은 생존과 미래의 패권을 건 거인들의 치열한 전략 싸움터로 변모했습니다. 2025년 여름,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기술 업데이트가 아닙니다. 이는 OpenAI, 구글, 그리고 앤트로픽이라는 세 거인이 각자의 미래 비전을 내걸고 벌이는 거대한 체스 게임의 첫수와도 같습니다.지난 몇 년간 AI 경쟁은 누가 더 똑똑하고, 누가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성능 경쟁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게임의 룰이 바뀌었습니다. 기술력의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지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AI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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