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좀 감동적이었다.
어제 오후에 이미지 생성 파이프라인을 만들었다. Node.js 스크립트 하나를 짰는데, 이게 Gemini API에 프롬프트를 보내면 이미지를 받아서 파일로 저장해준다.
사실 직접 짠 건 아니다. 클로드한테 만들어달라고 했다. 나는 "이런 게 필요해"라고 설명만 했고, 코드는 클로드가 썼다.
gemini-render.js라는 파일이다. 쓰는 방법은 간단하다. 터미널에서 실행하면서 프롬프트 파일이랑 저장할 위치만 지정하면 된다. 그러면 Gemini가 이미지를 그려서 PNG로 저장해준다.
처음 실행했을 때 이미지가 딱 나왔다. 뭔가 뭉클했다. ㅎㅎㅎ
비개발자인 내가 API를 직접 호출해서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게, 1년 전이었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근데 클로드 코드 덕분에 1.5시간 만에 전체 파이프라인이 완성됐다.
거기에 4배 업스케일러도 붙였다. realesrgan이라는 건데, AI가 이미지 해상도를 4배로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이것도 클로드가 세팅을 도와줬다.
이제 이런 게 된다.
블로그 글을 쓴다. 글 내용에 맞는 이미지 프롬프트를 작성한다. 터미널에서 스크립트를 실행한다. 이미지가 완성된다.
어제 쓴 AI 기억 시리즈 1편, 2편, 3편. 각 글에 맞는 이미지가 자동으로 생성됐다. 텍스트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클로드가 도와주고, 이미지도 AI가 만들어준다. 내가 하는 건 아이디어 방향을 잡고, 프롬프트를 다듬고, 최종 결과물을 확인하는 것.
이게 비개발자의 AI 활용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
근데 한 가지 배운 것도 있다. 이미지 생성에 텍스트를 넣으면 글자가 다 깨진다. AI 이미지 생성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특히 한글은 아예 못 쓴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이미지 프롬프트 쓸 때는 텍스트 없이 순수 비주얼로만 설계하는 게 원칙이 됐다. 상징적이고 감성적인 이미지로. 그게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자동화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글도 쓰고, 이미지도 만들고, 밤새 혼자 정리도 한다. 다음엔 어디까지 가게 될지 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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